8장 부활절의 진실
마커스 보그
부활절은 우리를 깜짝 놀라게 만든다. 부활절은 예수의 이야기 속에 죽음 이후의 경험뿐 아니라, 갈릴리의 유대인 농부 한 사람이 “주님”(Lord)이라는 이상한 주장을 도입시켜, 우리가 하느님의 권능과 존재에 충성하고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장에서 나는 부활절의 핵심적 의미라고 생각되는 것을 다룰 것인데, 그 중에는 부활절의 역사적 근거를 내가 어떻 게 이해하는지 하는 것이 포함되며, 그 다음에는 초기 기독교가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결합시킨 의미를 탐구하겠다.
부활절의 핵심
부활절은 정말로 기독교의 핵심이다. “하느님이 예수를 죽은 자들로 부터 다시 살리셨다”(God raised Jesus from the dead)는 말씀은 신약성서의 근 본적인 주장이다. 이것에 관해서는 톰 라이트와 내가 서로 동의한다. 우리는 또한 기독교의 시작에 대한 최상의 설명, 실제로 유일하게 적절한 설명은 예수의 부활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서로 동의한다. 우리는 또한 부활절의 핵심적 의미에 관해서도 서로 동의한다. 매우 간단하게 말해서, 나는 부활절의 의미가 두 가지라고 보는데, 그것은 예수가 살아계시며, 또한 예수가 주님이라는 점이다. 이 두 가지 주장 모두 본질적이다. 즉 부활절은 예수가 그의 죽음 이후에도 체험되었다는 점과, 그가 주님이며 동시에 그리스도라는 점을 뜻한다. 비록 톰 라이트와 내가 이 두 가지 의미에 속하는 다른 세부적 요점들을 덧붙일 수는 있을 테지만, 우리는 이제까지 말한 모든 것에 대해 서로 동의한다.
우리가 서로 의견을 달리하는 것은 이런 주장들의 역사적 근거에 관한 것이다. 신약성서의 부활절 전승들 배후에는 무엇이 놓여 있는가?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 구체적으로 말해서, 우리가 서로 의견을 달리 하는 것은 ... ▶
우리 두 사람 사이의 폭넓은 의견 일치 속에서 나는 부활절의 역사적 근거에 대해 우리가 서로 의견을 달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고자 한다. 부활절에 대한 나의 이해는 나의 생애를 통해 바뀌어왔다. 나의 이해는 순히 깊어졌을 뿐...▶
부활절의 핵심적 의미 가운데 첫째는 이제까지 말한 것, 즉 예수는 살아 계시다(Jesus lives.)는 점이다. 그가 죽은 이후에도 사람들은 계속해서 그를 체험하였다. 그러나 그 의미는 단순히 부활절이 일차적으로 죽음의 정복과 내세(afterlife)에 대한 약속인 것처럼 “예수가 살아 계신다”는 것만은 아니다....▶
신약성서 시대 이래로 예수의 죽음과 부활은 항상 함께 이해되었지, 별개로 이해되지 않았다. 죽음과 부활이 결합된 형태로 된 것은 의미가 있다. 성금요일(Good Friday)과 부활절은 역사적으로 또한 신학적으로 하나에 속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