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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머시 켈러의 《살아 있는 신》에서
13 부활의 실재
부활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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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부활을 빼놓고 교회의 탄생을 설명하려는 시도는 우리가 알고 있는 1세기경의 역사나 문화와 매번 정면으로 부딪힐 수밖에 없습니다. 기적의 가능성에 대한 철학적 편견을 갖고 그 과정을 방해하지 않는다면, 예수의 부활에 대한 증거는 얼마든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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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기독교들이 텅 빈 무덤 이야기나 부활한 예수를 만났거나 보았다는 이야기를 지어낸 것이 아니다… 어느 누구도 이런 일을 예상하지는 않았다. 아무리 죄의식을 가졌거나, 용서를 받았거나, 아무리 오랫동안 성서를 들여다보았다 한들, 그 어떤 개종의 경험도 이런 이야기를 날조할 수는 없었다. 이와 다른 딴 얘기를 한다면, 그건 역사의 세계를 떠나 우리가 만들어낸 환상의 세계로 들어가는 짓이다.”
“그래, 다른 대체적인 설명은 내놓을 수 없다. 그렇다 한들 무슨 상관인가? 어쨌든 부활은 일어날 수가 없었는데.” 라고 말하는 사람에겐 나도 공감이 가긴 한다. 그러나 잊지 말자. 1세기의 사람들도 꼭 같은 느낌을 가졌었다. 당신에게나 마찬가지로 그들에게도 부활은 말도 안되는 것이었다. 그 때 누군가가 부활을 받아들일 유일한 길은, 확실한 증거로 하여금 그들의 세계관, 즉 무엇이 가능한가에 대한 그들의 견해에 도전장을 던지고 그걸 바꿔버리는 것이었다. 그들도 우리나 꼭 마찬가지로 부활의 주장에는 골머릴를 썩였지만, 목격자들의 이야기와 그리스도 추종자들의 변화된 삶이라는 증거는 너무나 확실해서 그들을 압도했다.
만약 예수의 부활이 진짜 일어났다면,
세상이 갈구하는 바를 위해
우리의 모든 것을 쏟아 부을 무한한 희망과 이유가 있다는 뜻이다
세상이 갈구하는 바를 위해
우리의 모든 것을 쏟아 부을 무한한 희망과 이유가 있다는 뜻이다
... 우리가 무슨 짓을 하든 결국에는 아무런 차이도 없다면, 도대체 무엇 때문에 타인들의 욕구를 위해 내가 희생하겠는가? 그러나 만약 예수의 부활이 진짜 일어났다면, 세상이 갈구하는 바를 위해 우리의 모든 것을 쏟아 부을 무한한 희망과 이유가 있다는 뜻이다. 라이트는 어느 설교에서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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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메시지는 이 세상이 소중하다는 것입니다! 치유와 정의와 사랑이 승리했다는 소식을 들고서 이제 현세의 불의와 고통에 맞서야 한다는 뜻입니다…. 만약 예수가 오로지 영적인 의미에서만 부활했다는 것이 부활절의 의미라면, 그건 단지 나에 관한 일이고, 나 자신의 영적인 삶에서 새로운 차원을 찾는 것일 따름입니다. 그러나 만약 예수가 정말로 죽은 자들 가운데 되살아났다면, 기독교는 온 세상을 위해 희소식이 됩니다. 그저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 이상이라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뉴스가 됩니다. 부활절의 의미는 불의와 폭력과 타락이 체질처럼 된 세상에서 신은 그런 것들을 그냥 두고 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신의 모든 에너지를 가지고 노력하고 계획하여 예수의 승리를 그 모든 것 위에 군림하도록 하리라는 뜻입니다. 부활절을 제거해 버린다면 기독교가 물질계의 문제를 도외시한다는 칼 마르크스의 비난은 아마도 정당할 것입니다. 부활절을 제거해 버린다면, 기독교가 한낱 소원성취라는 프로이트의 말은 아마도 옳은 것입니다. 부활절을 제거해 버린다면, 기독교는 겁쟁이들을 위한 것이라는 니체의 말로 아마 정당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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