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통전적으로 성경 읽기
마태복음부터 처음 읽기/마 24:1-51

마 24:32-35 무화과나무에서 배울 교훈

by pooh_in_the_Way 2022. 4. 14.
728x90

마24:32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

마24:33 이와 같이 너희도 이 모든 일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

마24:34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일어나리라

마24:35 천지는 없어질지언정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라는 질문에 대한 예수의 대답은 세 가지 결론적 언급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너희는 봄이 지나면 여름이 오는 것처럼 내가 언급한 예비적 사건들 후에는 즉시 “끝”이 올 것이라는 사실을 확신하라(32-33). (2) 그것은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다 이룰 것이다(34). (3) 내가 한 말은 확실하다(35).

 

이 말씀 중 실제적인 대답으로 추가된 내용은 없으며, 다만 지금까지 언급했던 다소 수수께끼 같은 내용, 특히 시기에 관한 언급을 보다 분명하게 한 것일 뿐입니다. 따라서 (‘파루시아’에 대해 언급한 27절은 제외한) 지금까지의 언급은 제자들이 물었던 성전의 멸망보다 궁극적인 “끝”과 관련된다는 주장을 단호히 배제합니다.

 

32-33, 앞에서 21 18-20절은 무화과나무 비유에 대해 하나님의 백성과 관련된 구약 성경의 상징을 상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그와 유사한 상징을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 구절은 자연 세계에 대한 관찰로부터 비유를 도출한 잠언 형식의 말씀일 뿐이며, 무화과나무를 사용한 것은 팔레스타인에서 가장 두드러진 낙엽수이며, 모든 사람이 여름 결실을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잎사귀가 나는 것은 여름의 전조가 분명하며, 그것을 보는 자는 머지않아 열매가 맺을 것이라는 사실을 압니다.

 

마찬가지로 예비적 사건들(“멸망의 가증한 것”과 로마의 공격 및 포위)은 예수의 제자들로 하여금 성전의 멸망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진행 중이며, 끝이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게 한다는 것입니다. “보거든”은 15절을 축어적으로 반복합니다. 한글 개역 개정은 일부 역본(가령 NRSV)과 같이 “인자가 가까이”로 번역하지만, 헬라어 사본에는 이러한 인칭 주어에 대한 어떤 암시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러한 번역은 본문의 어법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이 구절의 주제가 ‘파루시아’일 것이라는 가정에 근거한 것으로 보입니다.

 

본문에서 가까이이른 것(어떤 인격이 아닌 사물이나 사건) 6절과 14절에 언급된 “끝”으로(REB가 분명하게 번역한 것처럼) 34절에는 그것의 임박성이 강조됩니다.

  

34,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일어나리라.” “어느 때”라는 제자들의 질문에 대한 예수의 대답은 구체적인 시기를 제시하지 않지만, 강한 부정과 결합된 엄숙한 아멘(“진실로”) 구절과 함께 “이 일”(3)이 정한 기간 내 일어날 것이라는 결론적 언급이 제시됩니다. 마태복음 여러 곳에 나오는 “세대”는 시간에 관한 용어입니다. 마태복음에서 “이 세대”는 특히 하나님의 임박한 심판과 관련하여 주로 예수의 동시대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어 왔습니다(11:16; 12:39, 41-42, 45). 특히 23 36절의 “이 세대”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23 38절에서 성전의 멸망에 대한 첫 번째 예언으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이것이 예수의 동시대인이 태반이나 살아 있던 40년 후에 실제로 일어난 성전의 멸망을 가리킨다는 사실을 유의하여야 합니다. 이 구절은 16 28(이곳과 마찬가지로 단 7:13-14의 성취에 관심을 가집니다)의 시간표와 일치합니다.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인자가 그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10:23이스라엘의 모든 동네를 다 다니지 못하여서 인자가 오리라”도 다니엘서 본문을 암시합니다.

 

35, “천지는 없어질지언정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이 강화의 첫 번째 부분은 하나님의 말씀의 신실성에 관한 구약 성경의 언어를 상기시키는 강력한 확신으로 끝납니다. “천지는 없어질지언정” 형식은 5 18절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이루리라. 표현은 하나님의 언약의 영원한 신실성을 확인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51:6; 54:10; 31:35-36; 33:20-21, 25-26). 여기서는 보다 강력한 구문이 예수 자신의 말씀의 영원한 가치를 확인합니다. 앞서 언급한 예언적 본문에서 볼 수 있듯이 첫 번째 구절은 수사학적인 면에서 두 번째 구절의 긍정적 선언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하며, 두 번째 구절은 부정적 강조와 함께 34절처럼 성전의 멸망에 대해 예수가 한 말씀의 신실성을 강조합니다. 따라서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지만) 천지가 사라진다고 해도 예수 말씀은 남는다는 것입니다. 흥미롭게도 34-35절에 “없어지다”는 세 차례 반복됩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