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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의 진실 - 부활절의 두 핵심적 의미

by pooh_in_the_Way 2021.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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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보그/톰 라이트의 《예수의 의미》(한국기독교연구소 발간)에서 발췌

 

8 부활절의 진실

 

 

부활절의  핵심적 의미

 

부활절의 핵심적 의미 가운데 첫째는 이제까지 말한 ,  예수는 살아 계시다(Jesus lives.) 점이다. 그가 죽은 이후에도 사람들은 계속해서 그를 체험하였다. 그러나  의미는 단순히 부활절이 일차적으로 죽음의 정복과 내세(afterlife) 대한 약속인 것처럼 예수가 살아 계신다 것만은 아니다.

 

신약성서에는 부활절의 두번째 중요한 의미가 나타나 있는데, 그것은 예수가 주님이시다(Jesus is Lord.) 점이다. 주님은 물론 주인(master)으로서 그에게 충성을 바쳐야만 하는 분이다. 복음서들과 성서 전체에서는 주님이 때로 이런 의미로 사용된다. 그러나 주님은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도 있다.  주님은 하느님을 가리키는 단어들 가운데 하나로서, 때로 신성(divinity) 뜻한다. 주님이라는 말은   가지 모두 의미에서 부활절 이후의 예수를 가리킨다. 이미 신약성서 자체 안에서도 기도와 찬송을 마치 하느님에게 드리듯 예수에게 드리고 있다.

 

예수는 주님 이시다라는 주장은 부활한 그리스도에 대한 초기 기독교인들의 체험에 관해 더욱 많은 것을 암시한다. 이러한 체험들은 우리의 돌아가신 부모님이나 배우자를 체험하는 것과 똑같은 범주에 속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체험으로부터 우리는 우리의 부모님이나 배우자가 주님이라는 단정을 내리지는 않는다. 그러나 예수의 제자들은 그런 단정을 내렸다. 나는  주장이 부분적으로 예수가 죽기 이전부터 예수에 대한 그들의 체험 속에 근거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예수가 살아 있는 동안에 이미 그를 매우 비범한 존재로 체험했다고 나는 생각한다.  다른 요인은 예수가 죽은  그들이 예수에게서 하느님의 특성을 체험했던 것이다.  예수는 하느님처럼 영적인 실재였으며,  하느님처럼 그는 어디에서나 체험될  있었다. 따라서 예수는 주님이시다.”

 

예수는 주님이시다 것과 연관된 신약성서의 고전적 은유는 예수가 하느님의 오른편에 계신다”(raised to God’s right hand) 구절이다. 나는 사실상 하느님의 오른편에 계신다 것이 죽은 사람들로부터 부활했다 말의 핵심적 의미라고 생각한다. 예수는 살아 계실  아니라 주님이시다. 하느님의 오른편은 영예와 권위의 자리이며, 하느님의 권능과 존재에 참여하는 위치이다. 그러므로 예수는 하느님의 오른편으로 올려지셨다”고 말하는 것과 예수는 주님이시다라고 말하는 것은 같은 말이다.  예수는 하느님과 하나가 되었으며, 그의 제자들의  속에서 주님으로서 기능을 수행한다는 말이다. 도마(Tliomas) 부활한 그리스도에 대한 그의 체험 이야기에서 외친 , “나의 주님이시며 나의 하느님이시여!”15) 라는 말은 이런 사실을 분명하게 표현한 것이다.

 

부활절은 이처럼 예수는 주님이시다 뜻이다.  선언은 이것이 상식이 되어버린 전통에서는 쉽게 깨닫기 어려운 깊은 의미를 갖고 있다. 예수가 주님이다. 로마가 주님이 아니다. 지배체제가 아니다. 관습적 지혜의 대가(大家) 아니다. 만일 예수가 주님이라면, 우리의 생활에서 모든 그럴싸한 주인들은 주님이 아니라는 말이다.

 

 부분을 마무리하며  라이트와  사이의 차이점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우리 모두는 예수의 부활을 주장하며 그것이 신약성서의 핵심적인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우리는  주장의 배후에 있는 역사적 사건 혹은 역사적 근거를 서로 다르게 이해한다. 나의 입장은 부활한 그리스도를 계속적인 현존(continuing presence)으로 체험함으로써 예수는 살아 계시고 주님이시다라고 선언하게 되었으며, 이런 체험을 통해 하느님이 예수를 죽은 자들로부터 다시 살려내셨다 선언과  무덤의 이야기가 만들어졌을 것이라고 보는 입장이다.  라이트의 입장은  무덤과 출현의 사실이 예수는 살아 계시고 주님이시다 선언을 만들어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선언을 확증한다. 이것이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예수가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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