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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2:19-23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

by pooh_in_the_Way 2021.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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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2:19 헤롯이 죽은 후에 주의 사자가 애굽에서 요셉에게 현몽하여 이르되
마2:20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라 아기의 목숨을 찾던 자들이 죽었느니라 하시니
마2:21 요셉이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니라
마2:22 그러나 아켈라오가 그의 아버지 헤롯을 이어 유대의 임금 됨을 듣고 거기로 가기를 무서워하더니 꿈에 지시하심을 받아 갈릴리 지방으로 떠나가
마2:23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사니 이는 선지자로 하신 말씀에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 하심을 이루려 함이러라

 

아기 예수를 죽이려고 했던 헤롯 왕이 죽습니다. 주의 천사가 다시 나타났습니다. 천사의 명령에 따라 요셉 일가는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옵니다. 요셉은 베들레헴으로 가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헤롯 왕의 뒤를 이어 아켈라오가 유대의 임금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헤롯 왕이 죽자 로마는 헤롯이 다스리던 팔레스타인 땅을 그의 아들들에게 나누어 다스리게 합니다. 그런데 유대 땅을 다스리게 된 아켈라오는 스스로를 유대의 왕이라 칭하였는데, 유대인들이 그에 대한 증오심이 커지던 차에, 헤롯이 죽은 후 발생한 폭동을 진압하면서 행한 만행 때문에 증오심이 더욱 확대되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사절단을 로마로 보내어 아켈라오에 대한 불평을 토로하였고, 결국 아켈라오는 서기 7년에 로마에 의해 폐위됩니다. 그리고 빌라도가 총독으로 파견되어 유대 땅은 로마에 의해 직접 다스림을 받게 됩니다.

 

이런 아켈라오를 두려워할 때에, 다시 꿈에 천사가 나타나 지시하여, 요셉은 마리아와 아기 예수를 데리고 갈릴리 지방으로 갑니다. 그리고 나사렛 동네에 거주하였습니다. 나사렛은 요셉이 원래 살던 곳입니다. 마태는 이 모든 일을 "선지자로 하신 말씀에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는 예언의 성취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앞 세 사건에서와는 달리 이 나사렛에 이주한 사실을, 직접적으로 연결된 구약의 예언을 명시하지 않고, 모호하게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는 예언의 성취라고 말합니다. 구약 성경에서 "나사렛 사람"이란 표현이 없습니다. 다만, 이사야 11:1 나오는 예언과 연결시키는 시도가 있습니다.

 

사11:1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메시아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 대표적인 표현입니다. 여기에  가지가 이새의 뿌리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새는 다윗의 아버지입니다. 그러니까 이새로부터 나온 한 가지에서 새로운 왕가가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다윗 왕가를 말하고자 합니다. 이번 단락이 약속하는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여기 나오는 '가지'는 히브리어로 ‘네체르라고 합니다. 

 

그리스도는 유다 지파의 본향 그러니까 왕도인 셈인,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지만, 나사렛에서 자라고 갈릴리에서부터 공생애를 시작하여 "나사렛 예수"라 알려질 것으로 해석합니다. 당시의 유대인들에게는, 그 출신이 나사렛이라 하면, 이것은 열등함, 비천함, 그리고 그로 인하여 경멸 받음의 표시입니다. 성경에서 메시아에 대한 예언은 대체로 비천함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이사야 53장입니다.

 

사53:1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냐 여호와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느냐
사53:2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사53:3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 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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