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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부터 처음 읽기/마 8:1-34

마 8:1-17 연약한 것을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by pooh_in_the_Way 2021.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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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8:1 예수께서 산에서 내려 오시니 수많은 무리가 따르니라

마8:2 한 나병환자가 나아와 절하며 이르되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하거늘

마8:3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 즉시 그의 나병이 깨끗하여진지라

마8:4 예수께서 이르시되 삼가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고 다만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한 예물을 드려 그들에게 입증하라 하시니라

마8:5 예수께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한 백부장이 나아와 간구하여

마8:6 이르되 주여 내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하나이다

마8:7 이르시되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

마8:8 백부장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

마8:9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마8:10 예수께서 들으시고 놀랍게 여겨 따르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

마8:11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동 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

마8:12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마8:13 예수께서 백부장에게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즉시 하인이 나으니라

마8:14 예수께서 베드로의 집에 들어가사 그의 장모가 열병으로 앓아 누운 것을 보시고

마8:15 그의 손을 만지시니 열병이 떠나가고 여인이 일어나서 예수께 수종들더라

마8:16 저물매 사람들이 귀신 들린 자를 많이 데리고 예수께 오거늘 예수께서 말씀으로 귀신들을 쫓아 내시고 병든 자들을 다 고치시니

마8:17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에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더라

 

 

마태는 예수의 갈릴리 사역 처음에 그의 설교를 제시하고 후레 예수의 일련의 이적들을 제시합니다. 단락 역시 4:23-25 예수님의 사역에 대한 개괄적인 묘사를 확대 설명하고 있습니다

8장에는 1-15절까지 3 가지의 이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나병환자, 백부장의 중풍병 앓는 , 열병 걸린 베드로의 장모를 고치신 사건입니다. 이 치유 이적을 모두 합하여, 17절에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8:17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에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더라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 곧 구약 성경의 이사야서의 말씀, 53장, 메시아의 고난을 예언한 부분을 통하여,

 

사53:3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 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사53:4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사53: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사53:6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고난이라는 차원에서 해석한 칠십인역을 따라, 한글로는 위와 같이 번역되어 있습니다만, 하지만 마태복음에는 이사야 53:4 히브리어와 거의 정확하게 일치하는 헬라어 번역이 실려 있습니다. “우리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병들고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치유사역이 보다 강조되어 있습니다.  기적적인 고침의 사건들을 물리적인 치유 기적으로 보지 않고 보다 깊게 영적인 사건으로 기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사야 53장 5,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요, 6,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답니다. 하나님 앞에 범죄하여 하나님 앞에 영원한 형벌을 자초한 우리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메시아가 오실 것을 분명하게 예언하고 있습니다. 복음서 역시 공히 수난 사건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고 있는 마태복음 8장의 3 가지 고침을 받는 사건도, 예수가 어떤 초월적인 힘으로 불치의 병을 고치셨다는 기적적인 사건만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예수 바로 이런 불치의 병을 고치기 위하여 오신 분이시되, 하나님 앞에 범죄한 인간을 구원하러 오신 분이라는, 그의 받으실 고난, 십자가 사역의 핵심을 설명하기 위한 증표로서 사건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53장에서와 같이,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입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8장으로 돌아와서, 4절을 보면,.

 

마8:4 예수께서 이르시되 삼가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고 다만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한 예물을 드려 그들에게 입증하라 하시니라

 

"삼가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고", 이런 병고침이 일차적인 목적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수가 육체의 치유의 사건을 이차적인 사건으로 취급한다는 것은 구세주로서 오신 일이 이 육체적 치유가 목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근본적인 일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가 이런 질병을 고치는 것은, 십자가 앞에 자신을 드려서, 우리 스스로는 해결방법이 없는 우리를 고치러 오신 분임을 사건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치유 사역의 첫 번째 대상, 나병환자를 고치는 것은, "내가 너희의 불치병 영적인 나병 고치러 왔느니라"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보겠지만, 이미 마태복음 4장에서 이야기한 바,

 

마4:23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마4:24 그의 소문이 온 수리아에 퍼진지라 사람들이 모든 앓는 자 곧 각종 병에 걸려서 고통 당하는 자, 귀신 들린 자, 간질하는 자, 중풍병자들을 데려오니 그들을 고치시더라

 

예수가 천국 복음을 전파하려 다니신 모든 곳에서, 병자를 고치거나 귀신을 쫓아내는 행위를 함으로써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져 나가 죄와 사망의 노예가 되어 있는, 고칠 없는 질병 속에 있는 우리를 고치러 오셨다는 것을, 그리고 그 오신 일의 궁극적인 목적지가 골고다의 십자가인 것과 같이, 육체적 질병이 궁극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인 불치병을 고치러 오셨다는 것을 보이기 위하여 이런 병고침을 시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일에 마태는 두 가지를 은근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예수의 권위(권세와 같은 의미라고 말씀드렸습니다)입니다. 예수의 하나님 되심, 신적 능력입니다. 

 

마8:2 한 나병환자가 나아와 절하며 이르되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하거늘

 

예수가 원하면, 고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의 절대적인 주권입니다. 백부장의 종을 치유함에서 권위가 더욱 강조됩니다.

 

마8:8 백부장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

마8:9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

8:13 예수께서 백부장에게 이르시되 가라  믿은 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즉시 하인이 나으니라

 

예수가 모든 질병과 인간의 생사화복에 대한 주권을 갖고 계심을 확인하게 됩니. 뒤이어 나오는 바람과 바다를 꾸짖는 사건(마태복음 8:23-27)과 군대 귀신을 압도하는 사건(마태복음 8:28-34)에서 더욱 확장되고 강조됩니다.

 

그러나 마태가 기록한 목적은것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마태의 두 번째 강조점, 이런 신적 권세와 지위로서 누구를 편들러 왔는가를 보이기 위함입니다.

 

2절,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있나이다" 라고 부르는 것은, "나를 위하여 오시지 않았습니까?"라는 부름입니다. 부름에 응한는 것은, 그 권위가 높다가 아니라 나병환자를 찾아 오신 분이며 그의 절박한 간구에 응답하러 오셨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한 것입니다.

 

백부장 이야기도 그것입니다. (이방인인 백부장의 믿음에 대한 예수의 칭찬은 후에 다시 보겠습니다.)

 

마8:9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아래에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물론 예수가 인간의 어떤 권위보다 더 높은 권세가 있다가 이야기되지만, 같은 부대, 같은 소속 관계로 있는 동일 집단이라는 것입니다. 예수가 바로 우리를 위하여 오셨다는 것을 안다는 것입니다.

 

나병환자를 대함에, "손을 내밀어 대시"는 것이나, 백부장에게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고 하는 것이나, 베드로 장모에게 그의 손을 만지"어 열병을 낳게  주는 것은, 병든 , 비천한 , 방법이 없고 희망이 없는 자들을 위하여 오셨다에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이미 인용한 바 있는 이사야 53장, 고난 받는 메시아에 대한 결론 부분입니다.

 

사53:12 그러므로 내가 그에게 존귀한 자와 함께 몫을 받게 하며 강한 자와 함께 탈취한 것을 나누게 하리니 이는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받았음이니라 그러나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

 

예수는 범죄자 하나로 헤아림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대접을 받고자 하신다든지, 절대적인 주권과 권세로 군림하여 명령하기 위하여 오신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기 죄를 스스로 씻을 없는 불쌍하고 비천한 자들을 위하여 오신 것입니다그래서 예수가 즐겨 자신의 오심을 설명하는 말씀은,

 

마9:12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오셔서 죄인을 구원하시는 것은, 저들과 동일시 되어 저들의 죄를 대신 지는 것입니다범죄자들의 편을 드는 것입니다.

 

자, 복음서의 전체적인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하여 이제 조금 더 나아갑니다.

 

조금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말씀이지만, 보통 신자들은 "예수는 십자가를 통하여 우리를 구원하러  오셨다"는 것을 그 본질을 낮추어 쉽게 이야기합니다. "우리의 질고를 그리고 죄악을 담당하셨다"는 것이 퇘색되어 아예 빠져버렸습니다. 십자가로 무엇이 바뀌느냐 하면, "하나님과 반목하고, 하나님의 복주심과 보호하심에서 떨어져 나가 죄와 사망과 부패와 무지와 더러움 아래 있었던 자리에서 하나님의 자녀라는 자리로 돌아온다"는 것만이 신앙의 전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그게 전부라는 것입니다. 그러고 나니까, "이제 필요한 것을 요구하기만 하면 된다"로 곧장 갑니다. 그리고 "누가 대적할 것이며 누가 업신여길것인가? 하나님의 자녀인데..", 그 자녀 된 권세를 휘두르고 싶어 합니다. 약육강식의 세상에서, 하나님의 자녀된 권세로 더 높아져야 되고 더 많이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십자가로 말미암아(십자가에 방점을 찍어 읽어야 합니다) 구원을 얻은 것을 놓치고, 예수가 오셔서 그의 능력으로  고쳐주고 높아지게 하고 온갖 부귀를 주신다고 기대하기 때문에, 우리가 얻은 진정한 구원의 본질을 빼앗깁니다. 빛과 진리로 가는 삶에서 벗어나고 맙니다. 거룩함으로 부름을 받았는데도, 하나님의 자녀인데도, 죄와 사망의 노예라는 신분으로 살았던 방식으로 말려들어 그런 방식으로 살려고 합니. (신자의 열심 어린 기도의 모순을 보십시오. 예수의 이름으로 돈을 달라고 합니다. 예수와 돈을 함께 섬길 수 없다고 잘라 말씀하셨음에도 말입니다). 그래서 기쁨이 없습니다. 감사가 없습니다. 사랑이 없습니다. 

 

마태는 동시대의 종교지도자들과 모든 유대인들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시종 같습니다. 진정한 신앙의 내용이 무엇이냐? 신자의 특권이 무엇이냐? 묻고 싶은 것입니다

너희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아, 그렇게 사람들 앞에서 잘 체를 하려고 하느냐? 너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십자가를 통하여서만이 갖게 되는 거룩하고 영원하고 영적인 문제들에 다한 진정한 해답, 그 해결책을 받지 못하였기에, 너희에게는 종교라는 것이 끊임없이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고 싸우는 식의 잘난 척하는 것으로 밖에 사용되고 있어서, 너희에게는 감사도 없고 기쁨도 없고 평안도 없구나,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싸우는 것이 아니냐? 나에게로 오라, 그리고 나를 따르라, 그리고 나에게서 배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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